韓美정상통화, 한반도 평화 '공통분모' 퍼즐 풀릴까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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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통화'는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둘러싼 양국의 '공통분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취임 축하 전문에서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바이든 행정부의 여정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흔들림 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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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통화'는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둘러싼 양국의 '공통분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8시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를 진행했다. 한미 정상통화는 지난주 금요일(1월29일)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다소 지연됐다. 지연의 사유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빠른 시일 내에 한미정상 통화가 이뤄질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는 미국이 '트럼프 시대'에서 '바이든 시대'로 전환된 뒤 이뤄지는 첫 번째 양국 정상의 공식 통화이다. 최대 관심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인식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갔다.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드라마틱한 장면도 연출됐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도 마련됐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는 미국의 한반도 전략이 수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상 간에 큰 틀의 합의를 보는 '톱다운' 방식보다는 실무 단위의 논의를 통해 차근차근 해법을 찾아가는 '보톰업' 방식이 선호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외교 경험이 풍부한 바이든 대통령은 다자주의를 통해 한반도 현안 문제에 접근할 것이란 분석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반도 평화 개선을 위한 '속도감'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이 때문이다.
다만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확인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기본 원칙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이 접점을 찾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취임 축하 전문에서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바이든 행정부의 여정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흔들림 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의 첫 통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이 언제 열리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지고 공동의 관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 만큼 정상회담은 시간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올해 상반기 내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만나 정상회담을 할 것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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