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이 보약' 황희찬, 라이프치히 쐐기 골 만든 전방 압박

유현태 기자 2021. 2. 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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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이 보약이다.

황희찬이 오랜만에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황희찬은 오랜만에 출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충분한 대체 선수가 있고, 황희찬의 경기력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동안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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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출전이 보약이다. 황희찬이 오랜만에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라이프치히는 4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보훔을 4-0으로 크게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전반전 아마두 아이다라와 마르셀 자비처의 골로 라이프치히가 2골의 리드를 잡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자르 사마르지치를 빼고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황희찬은 오랜만에 출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에 소집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전 경쟁에서 애를 먹고 있던 와중에 큰 악재였다. 2020년을 모두 지내고 2021년이 된 뒤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출전 명단에 복귀했지만 새해 들어서도 황희찬은 단 2차례 출전했다. 1월 10일 도르트문트, 1월 23일 마인츠를 상대로 출전했지만 각각 19분, 13분만 활약했다.


우선 떨어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에서 2위를 달리는 팀이고 언제나 결과도 따내야 하는 팀이다. 충분한 대체 선수가 있고, 황희찬의 경기력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동안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분데스리가2 소속으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보훔을 상대로 출전한 것은 경기력 회복 측면에선 반가운 일이었다.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황희찬은 분명 살아난 경기력을 보였다. 우선 라이프치히 전술 가운데 중요 요소인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팀의 3번째 골도 황희찬의 압박에서 시작됐다. 후반 21분 황희찬이 공을 끊어내면서 역습이 전개됐다. 다니 올모가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전진한 뒤 쇄도하는 유수프 포울센에게 패스했고,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공격 진영에서 침투하는 움직임도 보다 활발했다. 라이프치히는 지공을 펼치더라도, 공격수들이 침투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시도한다. 그 자체가 위협이 되지만,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황희찬의 경우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지만, 그동안 라이프치히의 전술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후반 24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낸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테일러 아담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자마자 황희찬이 침투했다. 다급한 보훔 수비가 손을 써서 저지해야 했다.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포울센이 25경기에 나서면서 최전방 자리에선 주전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최근 무릎을 다친 에밀 포르스베리가 측면에선 확고한 주전이다. 알렉산더 쇠를로트와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역시 황희찬의 경쟁자다. 라이프치히처럼 큰 팀에서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할 순 없다. 보훔전처럼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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