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희망의 사람들] "사각사각~시래기 마르는 소리가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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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볼 마을로 불리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의 시래기 덕장.
사각사각∼. 차양막을 친 비닐하우스 안에 국수 가락처럼 널린 무청 시래기가 개폐구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
"요 녀석들, 잘 마르고 있구나. 제법 팔리겠어." 시래기 농부 이석균씨가 기분이 좋아 무동 태우듯 시래기를 어깨에 걸쳤다.
"전국에서 우리를 다 따라 해요. 그래도 이런 건조 여건은 펀치볼만 가능합니다. '양구 시래기'가 전국 최고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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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볼 마을로 불리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의 시래기 덕장. 사각사각∼. 차양막을 친 비닐하우스 안에 국수 가락처럼 널린 무청 시래기가 개폐구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 지난 1월 중순 폭설이 내린 뒤였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마르는 시래기가 내는 소리가 올해는 유난히 맛있게 들린다. 소리만 들어도 안다.
“요 녀석들, 잘 마르고 있구나. 제법 팔리겠어.” 시래기 농부 이석균씨가 기분이 좋아 무동 태우듯 시래기를 어깨에 걸쳤다.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추워서 다행이었다.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져 시래기 말리기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냈다.
“전국에서 우리를 다 따라 해요. 그래도 이런 건조 여건은 펀치볼만 가능합니다. ‘양구 시래기’가 전국 최고라니까요.”
후원: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사진=변순철 사진작가, 글=손영옥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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