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요새, 전도하십니까

2021. 2. 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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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삶과 신앙이 정체돼 있거나 퇴보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으십니까.

그러나 시대적 상황 때문에 전도를 멈춰야 할까요.

사람들의 반응을 염려한다면 전도할 수 없습니다.

원래도 어려웠는데 코로나19 이후로 더 냉랭해진 시선만 생각한다면 전도는 도저히 시도도 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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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2장 1~4절


요즘 내 삶과 신앙이 정체돼 있거나 퇴보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한번 돌아보십시오. 과연 내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기도하며 전도하고 있는가. 아무리 맑은 생수라도 고여 있으면 썩는 것처럼 복음의 생수 또한 나눠야 더 풍성해지고 살아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복음을 전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 때문에 전도를 멈춰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이 아니라 말씀을 봐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복음을 위탁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복음을 위탁”하셨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탁받았다’라는 사실을 기억했고 거기에 집중했습니다. 여러 번 맞고 파선하고 유리하며 춥고 헐벗고 생명의 위협을 당했지만(고후 11:23~27) 환경 때문에 복음 전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위탁받았다는 사명을 기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위탁한 복음이 오늘날 우리에게 동일하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 손에도 복음을 위탁하셨습니다. 2000년 전에 지중해 연안과 유럽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바울에게 맡겨진 사명이었다면, 2021년 대한민국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코로나19로 복음을 전하는데 너무 위축되지는 않았습니까.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복음을 위탁받았다는 사명을 기억하십시오.

두 번째로는 전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전도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전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염려한다면 전도할 수 없습니다. 원래 복음 전파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습니다.(요 17:14) 원래도 어려웠는데 코로나19 이후로 더 냉랭해진 시선만 생각한다면 전도는 도저히 시도도 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딱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내가 지금 전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다.’ 사람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을 바라볼 때 우리는 전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으면 전도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고난과 능욕을 받아도 하나님을 힘입으면 복음을 전할 수 있음을 간증합니다. 코로나19 시대처럼 복음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을 때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그런데도 하나님을 힘입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실 지난 2000여년간 복음을 전하기 좋았던 시대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복음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배척했으며 믿음을 조롱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냉랭한 시선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폭력과 모욕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과 함께했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이 멈추었습니까. 복음이 사람으로부터 난 것이라면 사람이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이 올 때 중단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의 일이기에 그냥 이대로 멈춰, 죽어 사라지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도를 중단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복음은 사람의 일이라고 여기는 것 아닐까요. 하나님을 힘입으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음을 위탁받았습니다.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힘도 주십니다. 환경이 아닌 말씀을 붙잡고 코로나19 시대에도 구령의 열정을 회복하시길 축복합니다.

최광영 수원 베들레헴교회 목사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 지점에 있는 수원 베들레헴교회는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과 비전으로 평신도 제자훈련을 통해서 미래세대와 세계선교를 위해서 헌신하는 예배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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