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에서.." 복음의 능력 증거한 랜선 간증

임보혁 2021. 2.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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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말기암 판정 후 85차가 넘는 항암 치료 과정을 겪은 천정은(47)씨의 유튜브 생중계 영상 속 모습은 믿기 힘들 정도로 건강해 보였다.

그는 "죽음에 임박한 순간을 계속 마주하며 살다 보니 삶의 최종 목표가 기쁨과 설렘이 감춰지지 않은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맞춰졌다"면서 "예수님을 믿을 좋은 기회인 청년 시기에 예수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으며 그와 동행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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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청년부 참여한 복음한국 수련회
말기암 천정은씨의 증언 잔잔한 울림
청년들에게 '기독교적 가치관' 전파
길원평 교수(왼쪽)와 천정은씨가 2일 유튜브 ‘복음한국TV’ 채널에서 연 ‘2021 복음한국 랜선 수련회’ 토크콘서트 시간에 기독청년들에게 권면의 말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2012년 말기암 판정 후 85차가 넘는 항암 치료 과정을 겪은 천정은(47)씨의 유튜브 생중계 영상 속 모습은 믿기 힘들 정도로 건강해 보였다. 그는 “죽음에 임박한 순간을 계속 마주하며 살다 보니 삶의 최종 목표가 기쁨과 설렘이 감춰지지 않은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맞춰졌다”면서 “예수님을 믿을 좋은 기회인 청년 시기에 예수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으며 그와 동행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그의 간증을 듣던 접속자들은 “솔직한 말씀이 더욱 와닿고 귀하다” “복음의 능력이 놀랍다”며 영상 옆에 띄워진 채팅창에 공감을 표했다.

복음한국(대표회장 최홍준 목사)이 2일 저녁 유튜브 ‘복음한국TV’ 채널을 통해 전한 ‘2021 복음한국 랜선 수련회’의 한 장면이다. 올해 집회는 차별금지법반대청년연대, 센(saint)언니, 그리스도의계절 등 8개 기독청년 단체와 서울 온누리교회, 대전 새로남교회, 포항 기쁨의교회 등 전국 13개 교회 청년부가 참여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500명이 넘었다.

집회의 첫 문은 14만명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해 기독청년들에게도 친근한 부부 찬양 사역팀 달빛마을이 열었다. 달빛마을은 간증을 곁들인 찬양을 불렀고, 접속자들은 채팅창에 “위로가 되는 시간이다” “찬양의 가사가 와 닿는다”며 호응했다.

이어 천씨가 간증자로 나섰다. 그는 지금까지 항암 치료를 받으며 죽음의 문턱에서 마주한 두려움 등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고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간증했다. 피아노 전공자의 삶을 살며 예수를 몰랐던 그는 30대 때 말기암 판정을 받은 후에야 신앙을 갖게 됐다. 그는 “나를 전도하려던 지인 언니의 중보기도가 시작되자마자 항암 부작용이 멈추는 순간도 맛봤다”면서 “이후 예수의 부활을 믿게 됐고 성경 말씀을 붙잡고 사는 삶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는 삶이 가장 값진 삶”이라며 “오직 예수 부활을 증명하며, 예수가 삶의 주인 됨을 알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삶을 사는 청년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음한국 공동운영위원장 길원평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천씨는 말씀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길 교수와 나누며 접속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달빛마을'이 찬양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복음한국 사무국은 이번 집회의 기획 의도를 “요즘 청년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도록 ‘영적 분별력’을 세워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개인주의 등으로 기독교에 회의감을 느끼는 청년에게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긍정적 방향으로 바라보게 하려 했다.

복음한국은 앞으로 매달 첫 주 정기적으로 온라인 청년 집회를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왜 어긋날 수밖에 없는지, 기독교적 관점에서 차별금지법을 왜 반대할 수밖에 없는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대중적 지지를 얻어갈 계획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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