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호 소설 '1980년 5월 18일'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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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 '1980년 5월 18일'이 발간됐다.
언론인 출신 저자 송금호는 3일 "옴니버스 형태로 만들어진 이 책은 실제 일어난 사실을 기초로 저의 합리적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팩션소설"이라며 "'신군부 편'과 '민주시민 편' 두 권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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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 ‘1980년 5월 18일’이 발간됐다.
언론인 출신 저자 송금호는 3일 “옴니버스 형태로 만들어진 이 책은 실제 일어난 사실을 기초로 저의 합리적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팩션소설”이라며 “‘신군부 편’과 ‘민주시민 편’ 두 권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기존 5.18 관련 책과 영화와는 달리 5.18이 일어난 배경과 과정, 그 속에서 진행된 신군부의 공작(工作) 이야기와 이에 맞선 시민들의 투쟁과 가슴 아픈 사연들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군부 편’에서는 전두환 신군부 일당이 헌법상 권력인 대통령이 되기 위해 벌인 집권공작의 내용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주인공은 전두환과 그의 일당인 이학봉 권정달 허화평 허삼수 등 당시 보안사의 핵심참모들이다. 공작 명 ‘오동나무'로 집권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은밀한 모습과 당시 국민들의 직선제 요구를 뭉그러뜨리기 위해 안보위기 분위기 조성차 광주를 폭동의 도시로 만드는 계획인 공작 명 ‘무등산’의 실행 작전이 담겨있다. 시민들을 학살하는 군사작전 속에서 갈등하는 군인들과 시민들의 처절한 항쟁의 모습도 들어있다.
저자는 “이제껏 의혹으로만 떠돌고 있던 전두환의 광주행, 집단학살의 명령자, 사라진 광주시민들의 행방, 특수공작대의 유언비어 유포행위, 공수부대의 학살 작전 내용 등이 당시 작전 관련자들의 행적과 미군 정보당국자들의 눈을 통해서 들춰냈다”고 밝혔다.
‘민주시민 편’에서는 광주항쟁의 정신적 지주였던 고 홍남순 변호사를 비롯한 당시 항쟁 관련자들의 삶과 투쟁의 모습이 실명으로 등장하고, 부친의 친일(親日) 속죄를 위해 일본에서 귀국해 의술을 펼치던 대학교수와 그 일가족의 삶이 군인들에 의해 처참하게 파괴된 절절한 사연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역사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고백과 실행자의 양심선언이 있어야 하지만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큰 사건인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아직도 남아 있는 기록에만 겨우 의존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그 기록마저 당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일당에 의해 조작되고 은폐되고 폐기되어 버렸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명백히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팩션소설의 형태로 진실을 밝히고자 이 책을 썼다”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군 작전기록, 당시 중앙정보부와 보안사의 기록과 무엇보다도 당시 신군부의 공작에 참여한 실제 인물들의 증언, 당시 미군 정보원의 증언 내용을 뼈대 삼아 작가의 합리적 상상력으로 당시 신군부의 집권공작 시나리오와 실행상황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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