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수입 혐의로 구금? 미얀마 쿠데타

최예지 2021. 2.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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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국가 비상 사태 선포

미얀마 군부가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구금 당했고 실권은 미얀마군 총사령관이 장악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총선을 거쳐 2016년 출범한 수치의 문민정부는 5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 11월 수치의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승리한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군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확한 총선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군부에 체포된 수치가 국민들에게 쿠데타를 수용하지 말고 항의할 것을 촉구함에 따라 유혈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구금된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에 대한 논란은 분분했다. 수치는 2015년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이뤄냈으나 군부와 사실상 권력을 분점 해왔다. 또한 미얀마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탄압하는 군부를 옹호하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아웅산 수치 개인의 명암은 뒤로 하고, 국제 사회는 미얀마 민주화 10년 만에 발생한 쿠데타에 공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수치의 석방을 촉구하며 군부를 압박하는 대미얀마 제재를 시사했다. 우리 정부 또한 미얀마에 수치 고문의 즉각적 석방과 민주주의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10년 만에 존폐위기에 선 미얀마 민주주의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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