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HO 전문가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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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벤 암바렉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 받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3일 방문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 등 외신은 보도했다.
앞서 WHO 전문가팀은 지난 2일에도 우한 동물질병센터를 방문했고, 후베이성 가축 감시 핵심 직원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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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피터 벤 암바렉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 받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3일 방문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 등 외신은 보도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코로나19 최초 유출 장소로 거론된 적 있는 곳이다. 일부 과학자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야생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는 실험이 진행되던 중 코로나19가 외부 세계로 유출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앞서 전문가팀 소속 피터 다스작은 연구소에 도착한 뒤 "이곳에서 핵심 인사들을 만나 모든 필요한 질문을 할 것"이라며 "매우 생산적인 날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 방문을 마치고 나온 WHO 전문가팀은 조사 성과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 "매우 흥미롭다.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만 답하고 급히 연구소를 벗어났다.
앞서 WHO 전문가팀은 지난 2일에도 우한 동물질병센터를 방문했고, 후베이성 가축 감시 핵심 직원을 만난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우한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를 마치고 2주간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전문가팀 일정은 지난달 29일 우한 지역 병원, 30일 우한의 호흡기 전문 진인탄 병원, 31일 화난 수산물 시장, 2월 1일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 2일 동물질병센터 등을 방문했다.
WHO 전문가팀이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 소화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미국 역시 중국과 같은 WHO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과학적인 문제"라며 "여러 지역과 여러 국가가 연계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코로나19가 2019년 하반기에 발생한 것이라는 연구와 언론 보도가 있다"면서 "미국 질병통제센터 역시 2019년 12월 일부 헌혈자 혈액 샘플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는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당시 미국에서 이미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의미"라며 "미국 역시 중국과 같이 WHO 전문가팀을 초청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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