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작년 코로나 특수 못 누려"..적자 폭 감소에 만족

위메프 2020년 실적.

위메프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적자 폭을 줄이는 데 만족했다.

위메프는 2020년 영업손실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57억원 대비 29% 개선된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7% 줄어든 3864억원이다.

회사 측은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여행, 공연 등 카테고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고, 직매입 상품 비중이 낮은 사업적 특성상 코로나 특수를 누리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강도 높은 손익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도보다 줄었다고 위메프는 말했다.

위메프는 올해 사용자 관점에서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개발 역량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 측은 “올해는 철저히 사용자에 집중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