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변이 바이러스 5건 추가 확인.."국내 전파는 시간문제"(상보)

김지희 2021. 2.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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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5건 추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이달 1일 이후 27건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영국 변이 4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1건 등 총 5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누적 39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4명은 경남·전남 지역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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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 4건·남아공 변이 1건 등 추가..누적 39건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 지역사회 전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에서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5건 추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이달 1일 이후 27건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영국 변이 4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1건 등 총 5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누적 39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는 경북 구미와 경남 김해, 경남 양산, 전남 나주 등에서 확인됐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는 시간 문제로 볼 수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입국자 가족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4명은 경남·전남 지역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자들이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인 입국자의 집을 방문한 친인척들로, 지난달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9일까지 총 38명이 확진됐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지난달 7일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 기간 이 외국인을 방문한 친인척들이 줄줄이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외국인이다. 당국은 해당 외국인을 방문한 친인척들이 또 다른 친척 모임, 사업상 만남 등을 가지며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38명 가운데 36명은 첫 확진자의 친인척이고, 나머지 2명은 확진자의 지인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표환자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2층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다른 가족들이 1층에서 생활했다"며 "1층과 2층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비동거가족에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된 첫 사례로 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당국은 여타 확진자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일단 관련 확진자 38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도 전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또 확진자들의 접촉자도 200명에 육박한다. 현재 당국은 이들의 밀접접촉자가 49명, 그 외 접촉자 136명을 확인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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