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성폭행 프레임'에 "소속 의원들이 불쌍할 지경"

박철응 2021. 2. 3.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의 이른바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대정부 질문 가이드라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국민을 대신해 대정부 질문을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들을 낳은 후궁, 집단적 조현병, 북풍 공작, 이적행위, 한일 해저터널, 'v' 음모론, 이제는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지침 하달까지 나왔다"면서 "제1야당의 저급한 행태는 바닥인가 싶으면, 또 다른 바닥을 보인다. 저질 정치공작이 갈 때까지 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국민의힘의 이른바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대정부 질문 가이드라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국민을 대신해 대정부 질문을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들을 낳은 후궁, 집단적 조현병, 북풍 공작, 이적행위, 한일 해저터널, ‘v’ 음모론, 이제는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지침 하달까지 나왔다"면서 "제1야당의 저급한 행태는 바닥인가 싶으면, 또 다른 바닥을 보인다. 저질 정치공작이 갈 때까지 갔다"고 했다.

이어 "대정부질문은 국민의 마음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알고 싶으신 것과 궁금하신 것을 정부에게 묻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철저히 선당후민(先黨後民)의 자세로 대정부질문이 아니라, ‘대정부선동’을 위한 전략을 짰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시작부터 결론까지 일관된 프레임 씌우기'를 하고, 정부 측의 답은 듣지 말라고 사례까지 들어가며 설명했다. 반기업·반시장경제·반법치주의에 이어서 ‘성폭행 프레임’에 집중하라는 대목은 선동정치 일타강사의 족집게 과외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국민의힘과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양심과 상식을 버리고 앵무새처럼 ‘프레임 씌우기’만 반복해야 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쌍할 지경"이라고 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종인 대표님, '성폭행' 프레임이 가당키나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은 "2월 임시국회는 손실보상 제도화와 피해 중소상인, 비정규직, 프리랜서에 대한 충분한 지원안을 결정해야 한다.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첫 시작,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게 뭡니까? 이 시국에 '성폭행' 프레임이라니요?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절규는 들리지 않습니까? 지쳐있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까? 균형발전은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까? 대한민국을 다시 냉전의 수렁에 빠뜨릴 생각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