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현장조사 진행..'우한 기원설' 진실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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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기원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초 집단 감염 발원지를 밝히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다국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WHO 조사단은 이날 오전 중국 우한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다.
'박쥐 우먼'으로 불리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대표 학자인 스정리 박사는 "코로나19의 유전자 정보가 이곳 연구소에 연구를 진행했던 바이러스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며 우한 기원설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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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코로나19의 기원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초 집단 감염 발원지를 밝히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다국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WHO 조사단은 이날 오전 중국 우한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다양한 전염병을 연구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조사단 소속 피터 다스작 연구원은 이날 방문을 앞두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조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다양한 의문점들이 풀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구소 방문은 WHO와 중국 정부 간 진행된 수개월 간의 협상 끝에 이뤄지게 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를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연구소에서 박쥐 원천 바이러스를 연구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곳 연구소에서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의 우한 기원설을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박쥐 우먼'으로 불리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대표 학자인 스정리 박사는 "코로나19의 유전자 정보가 이곳 연구소에 연구를 진행했던 바이러스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며 우한 기원설을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도 전날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지역과 여러 국가가 연계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한 집단 감염 이전에 미국에서 이미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미국도 중국과 같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WHO 조사단은 지난달 14일 우한에 도착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WHO 현장 조사단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우한 질병예방센터와 동물질병센터를 방문했고, 화난 수산물시장도 방문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우한 연구소 방문 조사를 마친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국 학자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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