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 매체, 일부 美 항공도 근거로 독도는 일본 땅?

권재희 2021. 2.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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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40~50년 전 제작된 미국 항공도를 근거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산케이는 영토 문제를 조사·연구하는 공익재단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독도를 일본령으로 명기한 1972년, 1982년 미국 정부 제작 항공도 4점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독도가 일본령으로 명기된 4점은 미국 공군과 국방부가 제작한 한반도 항공도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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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40~50년 전 미국 항공도 4점 근거
韓 독도 영유권 부정해
▲산케이 신문 캡쳐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40~50년 전 제작된 미국 항공도를 근거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산케이는 영토 문제를 조사·연구하는 공익재단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독도를 일본령으로 명기한 1972년, 1982년 미국 정부 제작 항공도 4점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위탁을 받은 민간조사회사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소장한 태평양 전쟁 후 항공도 등 약 100점을 조사했다.

이 중 독도가 일본령으로 명기된 4점은 미국 공군과 국방부가 제작한 한반도 항공도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1972년에 제작된 지도 2점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점선을 그어 독도 쪽은 'JAPAN', 울릉도 쪽은 'KOREA'라고 표시돼 있다고 한다.

1982년에 제작된 지도 2점은 독도와 울릉도 사이에 점선은 없고 독도 밑에 '(JAPAN)', 울릉도 밑에 '(REPUBLIC OF KOREA)'라고 표시돼 있다.

산케이신문은 외무성 산하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발견한 지도 중 극히 일부를 근거로 한국의 독도 소유권을 부정하는 취지의 보도를 한 것이다.

산케이는 1982년 제작 지도 2점에 '이 항공도는 국제적 경계선에 대한 권위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주석이 달린 것에 대해서는 "동맹국인 미국이 독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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