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 미' 부른 美래퍼 사일렌토, 사촌 살해 혐의 체포

고석현 2021. 2. 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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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사일렌토. AP=연합뉴스

미국 유명 래퍼 사일렌토(23)가 사촌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히트곡 '와치 미'(Watch Me)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일 빌보드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드칼브 카운티 경찰은 프레드릭 룩스(34) 살해 용의자로 사촌인 사일렌토를 체포했고, 현재 드칼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피해자 룩스는 지난달 21일 새벽 여러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져 있었다고 한다. 사일렌토는 체포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려 팔로워들에게 "돈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1998년생인 사일렌토는 2015년 발표한 데뷔 싱글 '와치 미'가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이른바 '네네 댄스'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해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협업곡 '스포트라이트'(Spot Light)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한 곡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편 사일렌토는 지난해 8월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주택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체포되기도 했다. 또 가정폭력, 과속 등 여러 범죄 혐의도 받았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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