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영업손실 98억원..적자 전환

11번가 로고.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11번가는 3일 지난해 매출이 54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98억 원으로, 2019년 1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2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가 SK텔레콤의 자회사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인 2018년 4분기 이후 분기 매출로는 최대치다.

11번가는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하며 비용통제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전년 대비 거래액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2021년에도 두자릿수의 거래액 성장과 BEP 수준의 영업손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 배송 등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판매대금에 대한 빠른정산 지속 ▲판매자와 상생협력과 선순환 효과 강조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는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성장의 기회와 함께 경쟁력을 검증받는 시간이 됐다”며 “비대면 소비를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와 선물하기 서비스의 강화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한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