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가전 이모님', 우리집도 모셔볼까

조인경 2021. 2. 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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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면서 가사 노동도 덜어주는 '가전 이모님'들이 잘 팔리고 있다.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는 필수품, 음식물처리기, 안마의자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영석 롯데하이마트 생활2팀장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은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명절을 앞두고 가사일을 줄이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는 가전제품들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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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로봇처오기 등 가사 돕는 제품 매출 급상승
코로나로 '집콕' 늘고 명절 특수까지 겹쳐 인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로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면서 가사 노동도 덜어주는 ‘가전 이모님’들이 잘 팔리고 있다.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는 필수품, 음식물처리기, 안마의자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식기세척기 매출이 2019년과 비교해 3배(207.6%)나 늘었다. 전체 가전 제품 중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음식물처리기와 로봇청소기도 각각 매출이 155.9%, 10.0% 신장했다.

특히 10월 초 추석 명절을 기준으로 9월과 10월 이마트의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명절을 전후해 고가의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올 들어(1월 1~26일) 판매한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 매출이 각각 95%, 40% 늘었다. 음식물처리기는 같은 기간 9배(800%)나 더 많이 팔렸다. 임영석 롯데하이마트 생활2팀장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은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명절을 앞두고 가사일을 줄이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는 가전제품들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G마켓에서도 1월 마지막 한 주(1월 25~31일) 동안 청소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신장했다. 이 중 로봇청소기는 178%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설 선물 수요를 겨냥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5일까지 ‘마음을 전하는 가전선물 대전’을 열고 ‘집콕 시대’ 필수 가전과 ‘효도 가전’ 행사에 나선다.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를 최대 40만원 할인하고 음식물처리기도 특가에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에선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 3구 전기레인지와 1구 전기레인지를 함께 구매하면 엘포인트 25만포인트를, 다음달 2일까지 LG전자 전기레인지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10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14일까지 ‘청소기 브랜드 연합전’을 열고 인기 제품 70종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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