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서울 민심 38%만 문대통령 지지..국민의힘 32%·민주 31%

고수정 2021. 2.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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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문대통령 긍정평가 38%·부정평가 59.3%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 세대의 부정평가는 60%대로 조사돼 주목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 보궐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0%(매우 잘함 25.4%, 잘하는 편 12.6%)다. 부정평가는 59.3%(매우 못함 40.9%, 못하는 편 18.4%)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핵심 지지층올 꼽히는 40대에서,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40대(55.3%), 50대(42.8%), 30대(35.6%), 60세 이상(33.6%), 18세 이상 20대(25.7%) 순으로 높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66.7%), 30대(63.8%), 60세 이상(63.6%), 50대(56.1%), 40대(43.6%) 순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첫째 주 정례조사의 서울 지역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긍정평가 '서북권' 부정평가 '도심권'서 최고치

서울 권역별 긍정평가는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에서, 부정평가는 도심권(용산·종로·중구)에서 가장 높게 기록됐다.


권역별 긍정평가는 △도심권 28.7%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39.3% △서북권 41.5%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38.1%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36.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도심권 71.3% △동북권 57.3% △서북권 55.6% △서남권 60.3% △동남권 59.7%다.


서울에 거주하는 남성과 여성의 긍정평가는 각각 36.0%, 39.9%이며 부정평가는 각각 62.2%, 56.4%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차이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85.8% △국민의힘 1.2% △정의당 49.6% △국민의당 9.4% △열린민주당 86.6% △기타정당 16.3% △무당층 13.4% △응답 유보 19.3%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14.0% △국민의힘 98.8% △정의당 42.0% △국민의당 89.7% △열린민주당 11.8% △기타정당 69.3% △무당층 78.6% △응답 유보 38.8%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첫째 주 정례조사의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율…국힘>민주>국민>열린>정의>기타

서울에서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32.2%)이 민주당(31.0%)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8.3%), 열린민주당(6.7%), 정의당(3.8%), 기타정당(2.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4.2%,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5%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비교하면 30대·40대에서는 민주당이, 18세 이상 20대·50대·6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난타났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40대(44.3%), 50대(32.9%), 30대(29.6%), 60세 이상(27.2%), 18세 이상 20대(23.1%)순이었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60세 이상(42.2%), 50대(37.6%), 18세 이상 20대(30.6%), 30대(28.7%), 40대(16.8%) 순이다.

동북·서남 '민주'…서북·동남 '국힘' 우세

권역별 정당 지지율은 동북권·서남권에서 민주당이, 도심권·서북권·동남권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서남권(33.5%), 동북권(32.1%), 서북권(30.2%), 동남권(28.0%), 도심권(23.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동남권(37.8%), 도심권(35.3%), 서남권(33.1%), 서북권(31.8%), 동북권(27.0%)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29.3%)보다 국민의힘(32.2%)을, 여성은 국민의힘(32.1%)보다 민주당(32.5%)을 더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무선 6%·유선 0.5%)로 최종 807명(가중 8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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