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흥행'에 새해부터 고속질주..기아 1월 美판매량 역대 최대

유제훈 2021. 2.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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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새해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기아는 1월 한 달에만 미국에서 약 4만5000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기아가 1월 판매한 SUV는 총 5만9950대로, 전년대비 19.5%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올해 지속적으로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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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월 9만1000여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
기아는 1월 판매량 역대 최대..현대차도 소매판매 기준으론 최고점
15일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새 로고는 기존의 붉은색 타원형 테두리를 없애고 알파벳 'KIA'를 간결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표현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차·기아가 새해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기아는 1월 한 달에만 미국에서 약 4만5000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월 미국 현지에서 도매 기준 9만1173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인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약 2% 증가한 4만3394대를 판매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 기준으론 4만597대를 팔아 역대 1월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의 경우 11.4% 늘어난 4만4965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역시 전년 대비 101.1% 증가한 28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말 판매를 본격화한 GV80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미국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주요 일본 완성차 업체와도 뚜렷이 대비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도요타의 판매량은 16만6000여대로 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혼다의 경우 9.2% 감소한 9만2000여대를 기록했다.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기 0.2%, 6.9% 증가한 4만6000여대, 2만5000여대에 머물렀다.

현대차·기아의 고속질주는 SUV 모델이 이끌었다. 현대차·기아가 1월 판매한 SUV는 총 5만9950대로, 전년대비 19.5% 늘었다. 전체 판매량 대비 SUV 비중은 65%에 달했다. 판매량 상위권 역시 SUV가 휩쓸었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가 45% 증가한 8714대로 1위에 올랐고 투싼(7980대)이 2위였다. 기아도 텔루라이드(6626대)와 스포티지(5913대)가 각기 상위 2·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 현지에서 SUV를 중심으로 한 신차를 대거 출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아이오닉5, 신형 픽업트럭(PV) 싼타크루즈 등을 출시할 계획이며, 기아 역시 5종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올해 지속적으로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했다. 윤승규 기아 미국판매법인(KMA) 및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도 "올해 5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1분기 이후에도 판매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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