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안철수 39.7% vs 박영선 33.5%, 박영선 vs 나경원 오차범위..가상 양자대결
안철수, 우상호 상대할 때엔 오차범위밖 우세
나경원, 박영선과 가상대결시 31.0% vs 35.0%
오세훈, 박영선엔 열세·우상호엔 오차내 우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 간의 양자대결을 가상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단일화가 성사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일 경우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상호 의원일 경우에는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로 단일화 되면 상대가 우상호 의원인 경우에는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나, 박영선 전 장관인 경우는 오차범위내 열세였다.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단일후보로 나서면 우상호 의원에게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나 박영선 전 장관에게는 오차범위 밖에서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野단일후보 안철수, 박영선에 오차범위내 우세
안철수, '강남3구' 동남권서 43.2% 높은 지지
우상호 나서면 안철수 41.5% vs 우상호 28.1%
국민의힘 지지층의 60.8~64.1%가 안철수 지지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 보궐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범야권 단일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자대결을 할 때의 지지율은 안철수 대표 39.7%, 박영선 전 장관 33.5%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6.2%p로 오차범위(±3.4%p) 내였다.
서울의 각 권역별로 살펴보면 안철수 대표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43.2%의 높은 지지를 얻어 박영선 전 장관(29.4%)과의 격차를 벌렸다. 자신의 지역구가 있던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 및 도심권(종로·중구·용산)에서도 각각 41.0%와 40.4%의 지지율로, 각각 31.7%와 30.7%에 그친 박 전 장관을 눌렀다.
박영선 전 장관은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에서 36.1%의 지지율로 안철수 대표(34.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박 전 장관의 지역구가 있던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에서는 두 후보가 37.7%로 동률을 이뤘다.
박 전 장관은 40대(47.8%)·민주당 지지층(73.4%)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안 대표는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박 전 장관에게 우위를 보였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72.9%의 지지를 얻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의 60.8%도 안 대표에게 지지를 보냈다.
안철수 대표와 우상호 의원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 대표 41.5%, 우 의원 28.1%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안 대표의 우위였다.
안 대표는 동남권에서 46.1%의 지지율로 우 의원(25.5%)을 크게 앞선 것을 필두로 서울 전권역에서 우 의원에 비해 우세를 보였다. 우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서북권에서조차 안 대표 37.3%, 우 의원 34.1%로 안 대표의 오차범위 내의 우세였다.
우 의원은 40대(42.6%)·민주당 지지층(62.1%)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으나 안 대표는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우 의원을 눌렀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73.9%,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4.1%라는 높은 지지를 얻었다.
나경원 vs 박영선 양자대결은 오차범위내 접전
도심권·40대·50대·여성층서 박영선 우세 보여
나경원 33.9% 우상호 25.8%…격차 오차범위밖
20대·30대·60대에서 나경원 '더블스코어' 우위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박영선 전 장관과 양자대결을 벌이는 경우에는 나 전 원내대표 31.0%, 박 전 장관 35.0%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었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가 소재한 동남권을 제외한 전권역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열세였다. 나 전 원내대표는 동남권에서는 35.8%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 전 장관(30.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나, 도심권(나경원 22.3% vs 박영선 33.8%)·동북권(나경원 27.8% vs 박영선 34.9%)·서북권(나경원 25.6% vs 박영선 34.6%) 등에서는 격차가 컸다.
박영선 전 장관은 40대(46.0%)·50대(40.2%)·여성(37.0%)·민주당 지지층(76.2%) 등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30대(35.6%)·60대 이상(36.7%)·국민의힘 지지층(65.2%)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으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상했음에도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39.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우상호 의원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 33.9%, 우 의원 25.8%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8.1%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나 전 원내대표는 동남권에서 41.1%의 높은 지지율로 우 의원(22.4%)을 누른 것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서남권에서도 37.3%로 우 의원(25.3%)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도심권·동북권 뿐만 아니라 우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서북권에서도 나 전 원내대표가 오차범위 내의 우세였다.
우상호 의원은 40대(46.4%)에서 나 전 원내대표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섰으며, 민주당 지지층(54.8%)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60대 이상(40.3%)·30대(38.3%)·20대 이하(32.4%)에서 우 의원을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눌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69.6%)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41.4%가 나 전 원내대표를 지지했다.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27.1% vs 박영선 35.8%
동남권서도 박영선이 오세훈 오차범위내 앞서
오세훈, 우상호와 대결에서는 33.1% vs 27.2%
국민의당 지지층서 오세훈 지지 24.6~35.1%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범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 박영선 전 장관과 양자대결을 벌이는 경우에는 오 전 시장 27.1%, 박 전 장관 35.8%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8.7%p로 오차범위 밖에서 오 전 시장의 열세였다.
오세훈 전 시장은 도심권에서는 29.8%의 지지율로 박영선 전 장관(27.0%)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나, 박 전 장관의 지역구가 있던 서남권에서 26.9%로 박 전 장관(40.1%)에 비해 큰 열세인데다 자신의 지역구인 동북권에서도 25.6%로 박 전 장관(34.2%)과 격차가 컸다. 보수정당의 텃밭 격인 동남권에서도 29.5%로 박 전 장관(33.3%)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밀렸다.
박영선 전 장관은 40대(47.7%)·50대(42.2%)·여성(37.3%)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30대(31.6%)와 60대 이상(32.9%)에서도 오차범위 내의 우세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6.7%의 지지를 얻었다. 오세훈 전 시장은 20대 이하(32.0%)에서 오차범위 내의 우세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5.0%의 지지를 얻었으나, 국민의당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은 24.6%에 그쳤다.
오세훈 전 시장과 우상호 의원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오 전 시장 33.1%, 우 의원 27.2%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5.9%p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전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시장은 도심권(37.4%)·동남권(35.7%)·서남권(35.1%)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우 의원과의 격차를 벌렸다.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동북권에서도 30.1%의 지지율로 28.2%에 그친 우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우상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서북권에서 32.7%의 지지율로 오 전 시장(29.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우상호 의원은 40대(45.5%)·50대(38.1%)·민주당 지지층(60.2%)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오세훈 전 시장은 20대 이하(37.6%)·30대(32.4%)·60대 이상(36.8%)에서 우 의원과의 격차를 벌렸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3.8%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35.1%가 오 전 시장의 손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피조사자선정방법은 무선통신사 가상번호 92.7% , 유선 RDD 7.3% 를 혼합해 추출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무선 6%·유선 0.5%)로 최종 807명(가중 800명)이 응답했다. 가중값산출 및 적용방법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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