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압둘 자바 "코로나19 백신 접종, 르브론·커리부터 모범 보여야"

조효석 2021. 2. 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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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에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이는 와중에 남자프로농구 NBA의 전설적인 센터 카림 압둘 자바(73)가 NBA 스타들부터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압둘 자바는 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NBA 선수 중 일부에게 백신을 먼저 접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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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젊은 흑인 사이 백신 거부 정서 지적
"르브론, 커리 먼저 나선다면 설득 가능"
"세금 많이 내니 우선권 줘야" 주장엔 반대
카림 압둘 자바가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사회에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이는 와중에 남자프로농구 NBA의 전설적인 센터 카림 압둘 자바(73)가 NBA 스타들부터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압둘 자바는 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NBA 선수 중 일부에게 백신을 먼저 접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유명인사들이 백신을 먼저 맞으면서 대중들에게 백신을 신뢰하도록 도움을 주듯 NBA 스타들도 본보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압둘 자바는 이 칼럼에서 최근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각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을 언급하며 “백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접종을) 재차 생각해보라 격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적었다. 당시 압둘 자바의 접종은 언론에 공개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 역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홈구장에서 다른 일반인들처럼 순서를 기다려 백신을 맞았다. 그는 당시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대표작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의 명대사 “살고 싶으면 날 따라와(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를 인용하며 유머 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압둘 자바는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 NBA 선수 중 일부가 솔선수범해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사회에서는 NBA 주요 팬층인 35세 이하 젊은 흑인들 사이에서 특히나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정서가 만연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흑인 공동체에서 정부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는 NBA 선수 81.5%가 흑인인 점을 지적하면서 이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35세 이하 흑인 대중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강변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등 영향력이 큰 대표적 흑인 NBA 스타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먼저 나설 것을 주문했다.

다만 압둘 자바는 NBA 선수들에게 일반인들보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는 반대를 분명히 했다. 최근 압둘 자바와 같은 NBA 명예의 전당 헌액자 찰스 바클리는 NBA 선수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세금을 많이 내기에 백신을 먼저 맞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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