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영인·김혜봉 프로, 갤럭시S21 제품기획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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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만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기획팀 최영인(사진 왼쪽) 프로와 경험기획팀 김혜봉(오른쪽) 프로는 갤럭시S21 제품 기획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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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만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기획팀 최영인(사진 왼쪽) 프로와 경험기획팀 김혜봉(오른쪽) 프로는 갤럭시S21 제품 기획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갤S21은 기획단계부터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시작해야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져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최 프로는 “예전에는 소비자 인터뷰도 하고 카페에 가서 2시간씩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했는데 코로나19로 이런 게 어려워졌다”면서 “비대면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집에서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홈트레이닝(홈트)을 하는 사용자가 많았고 화상전화 사용도 늘었다는 의견이 수렴됐다. 최 프로는 “집에서 홈트를 할 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지점”이라며 “TV를 통해 자신의 모습과 영상을 함께 보며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갤S21에는 화면을 TV에 작은 팝업창처럼 띄워주는 ‘모션 미러’ 기능이 들어갔다.
최 프로는 “재택근무할 때 집안이 어질러져 있어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많은 사용자가 그런 얘길 했다”면서 “그래서 화상통화를 할 때 배경을 바꿔주는 기능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이 계속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셀피와 인물 사진도 대폭 강화했다.
김 프로는 “셀피 화질을 계속 보고 화질 완성도를 올리려고 개발부서와 함께 셀피를 정말 많이 찍었다”면서 “다른 부서에 안면이 없던 분도 셀피 사진으로 자주 봐서 인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갤S21 기본 카메라 외에도 인스타그램, 스노, 소다 등 서드파티 앱에서도 셀피가 잘 나오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는 셀피가 나오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제기하는 사양 다운그레이드 논란에 대해 최 프로는 “숫자로 나타나는 사양을 올리는 것보다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갤S21은 써보면 정말 좋은 폰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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