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8년 만에 최고치.. '제2 게임스톱'? 헤지펀드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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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를 폭등시킨 온라인 토론방에서 다음 집중매수 타깃으로 은을 지목하며 시세 폭등을 주도했다.
'바이실버(Buy Silver)'운동을 펼치는 이들은 은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스톱 구매운동을 펼친 유저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임스톱과 달리 은 시장에서는 과도한 공매도 세력이 없다는 점도 은 매수운동의 목적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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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를 폭등시킨 온라인 토론방에서 다음 집중매수 타깃으로 은을 지목하며 시세 폭등을 주도했다. 은 시장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수 있을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은 시세를 끌어올리자는 주장이 나온 뒤 은 시세가 이례적인 급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은 선물은 이날에만 13% 상승하며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괴르마이닝, 판아메리칸실버 등 채굴 관련 회사들의 주가도 최고 20% 이상 올랐다.
은 매입을 부추기는 레딧 유저들은 정부와 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은 가격을 통제해 의도적으로 저평가 상태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게임스톱 주식과 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에 급격히 매수세를 올리면 은 가격이 급등해 투자기관들을 골려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실버(Buy Silver)’운동을 펼치는 이들은 은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스톱 구매운동을 펼친 유저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임스톱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사람들의 관심과 자금력이 분산되면 양쪽 모두 패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실버운동이 게임스톱 구매운동을 저지하려는 헤지펀드의 꼼수라는 주장도 나왔다. 월가와 헤지펀드들이 개미들로 하여금 게임스톱 대신 은을 사게 만들어 게임스톱 주가 상승 랠리를 차단하려 한다는 의혹이다.
실제로 이날 게임스톱은 상승세를 잃고 전날 종가인 325달러에서 30.77% 떨어진 225달러에 마감했다. 장외거래(애프터마켓) 시세까지 보면 189달러까지 하락했다.
게임스톱과 달리 은 시장에서는 과도한 공매도 세력이 없다는 점도 은 매수운동의 목적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다. 게임스톱은 시트론리서치 등 헤지펀드들이 유통 주식의 140%가 넘는 물량에 대해 ‘숏(공매도)’ 포지션을 취했기에 ‘숏 스퀴즈’(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면서 주식을 급하게 사들이는 것)를 통한 주가 폭등을 유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디언은 “은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기관과 투자은행들은 은 공매도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면서 “무찔러야 하는 적이 없는 만큼 바이실버운동의 승산도 낮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폭등한 은 시세도 순전히 개인들 매수세에서 비롯된 것인지, 헤지펀드와 기관들이 가담한 결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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