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도소 수용자 9명 코로나19 확진..3주 만에 또다시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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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용자 9명이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됐던 영월교도소 수용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특별히 집단 감염 양상은 보이지 않았다.
남부교도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이날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1274명으로 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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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 약 3주 만이다. 법무부 교정 당국은 수용자들을 격리 조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용자 9명이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교도소 내 취사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단 감염은 최근 취사장에서 일하던 수용자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면서 드러났다. 교정 당국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나자 즉시 취사장 근무 수용자 35명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 검사를 했다. 이중 5명이 추가 양성 반응을 보이자 다시 밀접 접촉자들을 분리한 뒤 수용자 102명과 직원 20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취사장 근무 수용자 중 총 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교정시설 집단 감염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달 12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됐던 영월교도소 수용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특별히 집단 감염 양상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자가격리 중이던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됐었다. 지난달 27일에는 김천소년교도소 신입수용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줄곧 확진자수는 1265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남부교도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이날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1274명으로 집계 됐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전 남부교도소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법무부 현장대책반’을 설치했다. 현장대책반은 접촉자들을 즉각 1인 1실에 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청과 구로구 보건당국 협조를 얻어 전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했다. 결과는 3일 나올 예정이다. 남부교도소 내 일반수용자 중 42명은 영월교도소로 긴급 이송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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