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전국 확진 399명..나흘만에 다시 400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3일 확진자 수는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9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97명보다 102명 많은 수치로 3일 발표되는 2일 하루 확진자 수는 4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98명(74.7%), 비수도권이 101명(25.3%)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71명, 경기 106명, 인천 21명, 부산 17명, 충남 15명, 경북 12명, 전북 10명, 대구·충북 각 9명, 대전·광주·강원·경남 각 6명, 전남 3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제주에서는 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주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월 27일∼2월 2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보면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25명꼴로 발생했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21명이나 추가로 발생했다. 해당 음식점 이용자가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 후 음식점 직원, 이용자,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수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확진자는 교도소 내 취사장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환자와 가족, 종사자 등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경기 안산시 병원(누적 14명), 시흥시 제조업(11명) 관련 등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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