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입춘에 '많은 눈'..전국 영하권 '한파'

김세현 기자 2021. 2. 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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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2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내일은 절기상 봄의 시작이라는 '입춘'입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봄 대신 눈 소식이 있습니다.

내일 저녁부터 모레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는데요.

내일 우리나라는 서쪽과 남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서쪽 고기압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남쪽 고기압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내일 오후에 두 바람이 모이면서 저기압이 생기고 눈구름을 만들며 우리나라로 다가오겠습니다.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는 늦은 밤에 눈구름이 더 발달하며 강하게 내리겠는데요.

주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거로 보입니다.

특히 지형의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지역에 큰 눈이 올 걸로 예상됩니다.

이들 지역에 최대 15cm 쌓일 거로 보이고, 서울에도 3에서 10cm 정도가 예상됩니다.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는 만큼, 눈비가 섞이거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단 1도만 높아도 눈에서 비로 변하는 만큼, 적설량은 예상과 다를 수 있는데요.

그래도 현재로선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때문에 내일 중부 내륙 대부분에 대설 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는데요.

최근 10년간 2월에 있었던 대설 피해를 보면, 재산피해가 596억 원으로 1월보다 더 많았습니다.

내일 퇴근길 무렵부터 중부지방에 눈이 쌓일 수 있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고요.

산간 및 고립 우려 지역에는 비상용품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입춘인데, 내일 한파도 찾아옵니다.

내일 아침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12도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낮엔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산지를 제외하곤 전국이 영상권으로 오르겠습니다.

문제는 눈구름 뒤로 찬 공기가 불어들며 중부지역은 모레 아침 다시 영하권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밤사이 내린 눈이 얼 가능성이 크니, 모레 출근길까지 단단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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