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에 OTT 이용률 '쑥'.. 90%는 해외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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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 문화가 콘텐츠 향유 패러다임을 바꿨다.
주류 매체였던 TV의 시대가 저물었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에서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찾아보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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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시청시간 증가.. OTT(66.3%)·VOD(30.3%) 이용률 증가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 문화가 콘텐츠 향유 패러다임을 바꿨다. 주류 매체였던 TV의 시대가 저물었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 점유율이 90%에 육박해 국내 시장 점령이 우려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방송 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에서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찾아보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다.
해외 플랫폼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로 조사됐는데, 1~3위가 모두 해외 플랫폼이다. 전체의 87.2%를 차지한다. 국내 플랫폼이 잠식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디어(방송·OTT) 시청 시간은 대폭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이었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였다.
유료방송 시청자 중 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0.3%로, 2018년 11.7%, 2019년 18.9%, 2020년 30.3%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9.9%, 10대 49.1%, 30대 46.3%로 기록해 10~30대 층 모두 절반 가까이 VOD를 활용하고 있었다. 유료방송 서비스별로는 IPTV 가입자의 이용률이 40.4%, 위성방송 30.0%, 디지털케이블 TV 17.6%로 조사됐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늘어 매체 이용의 개인화가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10대~50대는 대부분(98%)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60대(85.4%→91.7%)와 70세(39.7%→50.8%) 이상 고령층 스마트폰 보유율도 전년 대비 늘었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67.2%였다. TV는 29.5%에 그쳤다. 방통위는 “TV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10대의 경우 96.2%로 타 연령대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10대가 98.2%, 70세 이상은 43.6%이었다. 반면 TV 이용빈도는 70세 이상이 97.8%, 10대가 34.8%로 나타나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에 차이가 컸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 조사 ±2.9%포인트, 개인 조사 ±2.5%포인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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