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 기술 발전할 때까지, 한동훈 무혐의 뭉갠다는 이성윤
채널A 강요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이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 결론 결재를 요청하고 있지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계속해서 이를 미루고 있다. 특히 이 지검장은 결재를 미루면서 ‘포렌식 기술이 발전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이유 들었다고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채널A 강요미수 의혹에 연루된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수사팀은 이에 대한 결재를 상부에 올렸다.
이 지검장은 이 과정에서 수사팀에게 포렌식 기술이 발전될 때까지 기다린 후 무혐의 여부 결정을 내리자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때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아이폰’을 압수했지만, 대검찰청 산하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등의 기술로도 휴대전화 잠금 장치를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팀은 이 지검장에 직접 찾아가 무혐의 처분 사유를 상세히 설명했고, 전자 결재까지 올린 상황이다. 그러나 이 지검장은 계속해서 결재를 하지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지검장이 ‘버티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5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도 그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 검사장을 공소장에 적시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계속 수사가 진행됐지만, 수사팀 내부에서는 한 검사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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