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납치문제 다 해결된 것..논의 여지 없다"
홍수민 2021. 2. 2. 20:18
북한이 일본의 계속되는 납북문제 거론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논평을 내고 "일본이 그토록 떠드는 납치 문제는 이미 되돌릴 수 없게 다 해결된 것으로서 더는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금도 우겨대고 있는 (납북) 피해자들을 보면 하나와 같이 섬나라의 썩어빠진 정치풍토, 말세기적 사회 풍조가 낳은 행방불명자들로서 우리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이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에게 감히 납치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이는 일본의 간특성, 도덕적 저열성에 대한 실증"이라며 "비열한 광대극으로 과거청산의 의무를 어물쩍 회피할 수 있다고 타산했다면 이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논평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관계국과 연대하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신도 3000명 거느린 中생불, 재산 345억 빼돌린 성폭행범
- 법관탄핵 동참 안한 죄…극성 친문, 이번엔 24명 좌표 찍었다
- 진중권 "여당, 새로운 적 발명했다···대깨문 달래려 법관탄핵"
- [명품호황 미스터리②] "명품 없으면 인정 못받아"…나이키 만족하던 아들이 변했다
- 박영선 "서울 與지지 6주만에 역전…박영선 효과라고 한다"
- 썩는 데만 400년…마스크 쓰레기, 여의도 17번 덮는다
-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 30만원 주고 2085% 이자 떼갔다
- 봄 시작 ‘입춘’인데 오늘 아침 강추위…저녁부터 전국 곳곳에 눈
- '진보 상징' 美의원 "나는 성범죄 생존자" [영상]
- [단독]판사전 상위 0.1% 싸움…복붙 의심받는 '로클럭'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