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룩했던 속이 시원하게 싹 풀리는 뽀얀 바지락 국물 한 숟가락, 캬아! 제철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의 감칠맛을 제대로 살린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 채석강 」
전라도 부안과 고창 갯벌에서 채취되는 자연산 바지락만을 이용한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곳. 식당에 들어서면 한구석에 잔뜩 쌓인 바지락 껍데기가 이곳이 보통 집이 아니라는 걸 알립니다. 원래는 동죽조개 1kg가 들어간 칼국수를 판매하는 일키로칼국수라는 상호였지만, 동죽 수확량 감소로 바지락으로 칼국수를 만들게 되면서 최근에 상호도 바꾸었어요. 코스를 시키면 속을 달래주는 바지락죽부터 치즈 바지락전, 바지락 숙회, 바지락 무침, 바지락칼국수 등 바지락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추천 메뉴는 바지락 속살을 하나하나 발라내 특제소스에 버무린 바지락 숙회! 쫄깃하고 달큰한 바지락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바지락 마니아라면 단품 아닌 코스를 꼭 맛보시길!
주소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37길 59 승명빌딩
「 트라토리아 몰토 」
봉골레.
삼치 파스타.
바지락 하면, 바지락 파스타를 떠올리는 이에게 추천하는 곳. 자타 공인 상암 맛집인 트라토리아몰토에서는 제철을 맞은 참바지락과 모시조개 등 세 가지 조개가 어우러진 제대로 된 봉골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봉골레를 파는 곳은 많지만, 정말 맛있는 봉골레를 만나기는 어렵거든요. 시원하고 감칠맛 넘치는 봉골레는 이곳이 내공 가득한 찐 맛집이라는 걸 증명합니다. 봉골레와 함께 시칠리아풍 삼치 파스타, 몰토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이탈리안 푸딩 판나코타도 추천 메뉴!
주소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32-12
「 서울큰입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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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역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랜 기간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대구탕 집 ‘서울큰입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 열고 들어서면 동네 어르신들이 대구탕 한 그릇씩 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대구탕, 대구 찜 등 대구 요리로 유명한 곳이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이곳의 비밀 병기는 바로 애호박 바지락 전.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애호박 위에 가득 놓인 바지락의 비주얼이 가격을 수긍하게 합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전을 한 입 먹는 순간, 바지락과 애호박이 이토록 잘 어울렸나 새삼 깨닫게 될 거예요.
주소서울 마포구 도화길 14-5
*요즘 가장 핫한 맛집부터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노포까지, 내돈내먹 맛집 탐방, '이럴 땐 이런 맛집'은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