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부터 중부지방 큰 눈.."퇴근 서두르세요"

한진주 2021. 2. 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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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과 4일 새벽 사이에 큰 눈이 내린다.

남부지방은 이보다 늦은 밤과 새벽 사이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는 눈의 강도가 강해지는 만큼 이 시간대에 눈이 예상되는 중부지방에서는 퇴근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며 "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찬 공기에 의해 쌓인 눈이 녹지 않거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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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부·강원도 최대 15cm 쌓여
서울·충북·경북 북동지역 10cm 예상
자정 전후해 수도권 일대 폭설 예상
서울·경기북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3일 밤과 4일 새벽 사이에 큰 눈이 내린다. 특히 수도권은 자정을 전후해 많은 눈이 내리면서 많게는 최대 15cm까지 쌓인다.

2일 기상청은 3일 오후 6시와 9시 사이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도 북부, 강원도 북부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시작된 눈은 자정까지 중부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찬공기와 맞물려 자정을 전후해 1~2시간동안 적설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남부지방은 이보다 늦은 밤과 새벽 사이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 사이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 강원도(강원동해안 제외) 5~15cm ▲서울·경기서부, 충북북부, 경북북동산지 3~10cm ▲충남권, 충북남부, 전북권, 전남북동내륙,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5cm다.

기상청 예보관은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북쪽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겠고 눈이 짧게는 5시간, 길게는 7~8시간 가량 지속될 것"이라며 "내일 늦은 밤부터 가장 강한 눈구름대가 발달하고 따듯한 공기가 만든 눈구름대와 찬공기가 만나 1~2시간 가량 매우 강한 눈이 내리면서 눈의 양이 급격하게 불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 북부해상에서 오는 저기압과 남쪽 해상의 고기압 사이에서 습한 공기가 만나 중부지방에 강수 구름대가 발달하고, 북서쪽 차가운 공기로 인해 구름대가 강해지면서 눈이 내리는 것이다.

강한 바람과 지형이 부딪치는 경기동부, 강원도 지역에서는 최대 15cm까지 눈이 쌓일 수 있다. 4일 새벽부터는 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전 3시부터 내륙 지역, 남부지방에서는 눈과 진눈깨비가 섞인 형태로 내리겠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는 눈의 강도가 강해지는 만큼 이 시간대에 눈이 예상되는 중부지방에서는 퇴근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며 "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찬 공기에 의해 쌓인 눈이 녹지 않거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1~2월에 눈이 잦은 이유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가며 우리나라로 유입된 영향이다. 대기의 흐름이 바뀌는 주기가 짧아지고 변화의 폭이 커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눈이나 비로 나타난 것이다. 기상청은 3일 낮부터 1~2시간 간격으로 강수(눈) 관련 예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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