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자가 확진자 '첫 역전'.. 확산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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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백신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분 이상 접종한 이들은 전날 오후 기준 265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전체 백신 접종자가 누적 확진자의 수를 넘어선 국가는 이스라엘,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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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백신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분 이상 접종한 이들은 전날 오후 기준 2650만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이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630만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미국은 현재 백신을 하루 134만 회분씩 접종하고 있다. 일일 단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보급 속도다.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백신 공급이 시작된 지난 6주간 미국인 7.8%가 접종을 했고 1.8%는 1,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보급의 궁극적인 목표가 집단면역 달성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수치는 의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전체 백신 접종자가 누적 확진자의 수를 넘어선 국가는 이스라엘,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전문가들은 미국인 3억3000만명 가운데 70∼85%가 바이러스나 백신에 노출되면 집단면역이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백신으로 인한 확산 억제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미국에선 연말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다소 추춤한 상태다. 그러나 이는 백신 보급의 효과가 아닌 시민들의 행동 변화 때문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제이 버틀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추세는 고무적이지만 전국 확진자수가 어느 때보다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지난 1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9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12월 7만7431명을 뛰어넘었다. CNN방송은“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 5명 중 1명(21.6%)이 지난달에 숨졌다”고 지적했다.
향후 방역의 중대 변수가 변이 바이러스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했다. 변이 바이러스 탓에 집단면역 달성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버틀러 부국장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될 경우 집단면역 기준이 70%에서 80∼85%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내과전문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예일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팬데믹이 끝나는 부분의 시작점에 있지 않고 시작하는 부분의 끝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단면역이 내년 초 형성되겠지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될 것이며,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충격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918년 스페인 독감 사태 등 오랜 팬데믹의 역사를 미루어 볼 때 “2024년쯤에나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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