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하이닉스 성과급 파문 '그날' 삼성전자, 마이크론은 "경력직 채용"

박수호 2021. 2.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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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 불만 공개 표출이 화제다. 노조는 이례적으로 피켓 시위에 나서는가 하면 4년 차 직원이 쓴 내부 항의 메일이 외부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나서 본인 연봉 반납 카드를 꺼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불만은 쉬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성과급 파문이 한창이던 2월 1일 일제히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출처 : 각 사 채용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경쟁사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경력직 채용 공고를 띄워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불만 관련 이슈가 최고조에 달했던 2월 1일, 삼성전자, 마이크론 두 회사가 모두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이를 두고 HR업계에서는 ‘전략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하다.
SK하이닉스 사내에서 지난해분 성과급을 두고 불만이 제기되자 최태원 회장이 자신이 받은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SK하이닉스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직원 초봉은 업계 선두권이지만 연차가 오르면 삼성전자에 역전된다. 경쟁사들은 SK하이닉스 직원 연봉이 삼성전자에 역전되는 시점의 경력직을 타깃 삼아 영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삼성전자, 마이크론 측은 “정기적인 경력직 채용일 뿐”이라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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