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캘러웨이, 여성 언론인들 성희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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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잇따른 성추문에 술렁이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에 따르면 2일(한국시각) 미치 캘러웨이 LA 에인절스 코치가 성희롱 의혹에 휘말렸다. 디애슬레틱>
선수 은퇴 후 미국으로 돌아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 뉴욕 메츠 감독을 지내고 현재는 LA 에인절스의 코치를 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캘러웨이가 스포츠 미디어 업계에서 종사하는 5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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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미치 캘러웨이 LA 에인절스 코치가의 성희롱 의혹을 보도하는 <디애슬레틱> 갈무리. |
ⓒ 디애슬레틱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잇따른 성추문에 술렁이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2일(한국시각) 미치 캘러웨이 LA 에인절스 코치가 성희롱 의혹에 휘말렸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키움 히어로즈의 전신)에서 뛰었던 캘러웨이 코치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선수 은퇴 후 미국으로 돌아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 뉴욕 메츠 감독을 지내고 현재는 LA 에인절스의 코치를 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캘러웨이가 스포츠 미디어 업계에서 종사하는 5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캘러웨이 코치는 이들에게 부적절한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캘러웨이 코치는 이들에게 누드 사진을 요구하거나, 함께 술을 마시면 구단(뉴욕 메츠) 내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자신을 인터뷰하는 여성 리포터의 얼굴에 하체를 위협적으로 들이밀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캘러웨이 코치가 "나체로 잠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함께 보낸 옷을 벗은 상체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디애슬레틱>은 "캘러웨이 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은 5년 이상 계속됐고, 야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피해자는 "스포츠계 최악의 비밀"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캘러웨이 코치는 "방금 이 같은 소식을 알게 됐고, 서두르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답변할 기회를 원한다"라며 "나는 모든 행동은 상대와 합의된 것이었으며, 내 아내도 그들의 주장에 관해 알고 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캘러웨이 코치의 행위는 우리 구단의 가치와 정책에 위배된다"라며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력해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러웨이가 사령탑을 지냈던 뉴욕 메츠 구단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재러드 포터 전 뉴욕 메츠 단장이 과거 소속팀에서 여성 기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 드러나면서 취임 한 달 만에 해임된 데다가 캘러웨이 코치의 성희롱 의혹까지 터졌다.
만약 캘러웨이 코치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포터 전 단장처럼 야구계에서 퇴출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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