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주행동주의로 라임 '불똥'.."3월 주총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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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펀드 손실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이른바 '라임 사태'.
피해자들과 판매 증권사 등이 책임 소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증권사의 외국인 주주들이 증권사의 미흡한 경영을 두고 행동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주주인 미국계 애로우스트리트(Arrowstreet capital), 헤지펀드 아비터 파트너스(Arbiter partners)가 대신증권이 라임펀드 사태와 연루된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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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앵커>
대규모 펀드 손실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이른바 `라임 사태`.
피해자들과 판매 증권사 등이 책임 소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증권사의 외국인 주주들이 증권사의 미흡한 경영을 두고 행동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신증권 주주인 미국계 애로우스트리트(Arrowstreet capital), 헤지펀드 아비터 파트너스(Arbiter partners)가 대신증권이 라임펀드 사태와 연루된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논의 중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라임 사태가 없었다면 증시 활황으로 대신증권 실적 성장이 더욱 가파를 수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대신증권에 대해 라임 펀드 관련 위법한 판매 책임을 물어 기소한 상황입니다.
라임 피해자에 대해 아직 30%만 선 보상을 해 관련 충당금이 증가할 수 있고 나인원한남 세금 폭탄 등으로 손실이 커질 점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 등이 자사주로 상여금을 받는 등에 대해 과도한 보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피해자에 대한 책임과 투자자, 주주,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새로운 투자 가이드 라인을 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Hermes) 등이 이들에 우호적인 분위기이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에 앞장서고 있는 노르웨이국부펀드와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도 대신증권의 주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지분은 공시 의무가 없는 5% 미만이지만 연대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대신증권 외국인 지분율은 18% 이상입니다.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이들의 행보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대신증권은 "라임은 분쟁 조정, 나인원한남은 조기 분양을 지켜보고 있다"며 "오너 일가와 경영진 보수는 권고에 따라 이연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증권 외국인 주주들의 심상찮은 행보에 다른 증권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곤혹을 겪고 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15%에 달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입니다.
이민재 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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