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낙연 '우분투' 없다..여당 불통이 정치 후퇴시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놓고 국민의힘이 "우분투 없다"고 비판했다.
2일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더니 '당신'은 없고 '나'만 있는 연설이었다"며 "지난 5개월 간 청와대·민주당과 여당 대표에게 가장 결여된 태도야말로 '우분투' 아니었나"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놓고 국민의힘이 "우분투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부여당의 불통이 정치를 후퇴시킨다고 주장했다.
2일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더니 '당신'은 없고 '나'만 있는 연설이었다"며 "지난 5개월 간 청와대·민주당과 여당 대표에게 가장 결여된 태도야말로 '우분투' 아니었나"라고 밝혔다.
우분투는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을 가진 아프리카 반투족 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우분투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우분투의 정신으로 우리는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다"며 "우분투의 마음으로 경제적 방역에도 성공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원내대변인은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에서도 피땀 흘려 이룬 성과를 내놓으라면서 연대와 상생이란 이름으로 민간의 상부상조를 강요하는 것이 우분투인가"라며 "스물 네 번의 정책을 내놓고도 실패한 집값 잡기를 여전히 유동자금, 저금리 탓으로 돌리며 '획기적으로 늘려 공급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 우분투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최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독선의 실패와 한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방역도 경제도 우분투 해야 한다"며 "국민의 눈물과 고통이 얼마나 뼈저린지,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는다면 민주당은 우분투 정신으로 진정 야당과 협력하기를 호소한다"고 얘기했다.
이 대표 연설 후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은 여당의 불통"이라며 "맥락 없는 공치사와 뜬금 없는 비전은 한 달 남은 대표의 한계를 인정한다고 해도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4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놓고 '2차 긴급선거지원금'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배 대변인은 "재난지원금은 선거용이 아니다. 불공정 금권선거라는 불필요한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선거 이후 충분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우는 아이에게 장난감 쥐어주듯 혈세로 생색내는 '조삼모사 정치'는 그만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최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해야 한다"고 평했고, 배 대변인은 "앞으로 상생의 정치는 더이상 입에 담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