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 "자포자기 상태, 촬영 당시 마음과 비슷했다"

이이슬 2021. 2. 2. 12: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송중기·김태리가 이끄는 '승리호'가 출항을 위한 시동을 켰다.

송중기는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보고회에서 "진심이 통한 현장에서의 촬영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승리호'에서 송중기는 극 중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를 연기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송중기·김태리가 이끄는 '승리호'가 출항을 위한 시동을 켰다.

송중기는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보고회에서 “진심이 통한 현장에서의 촬영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승리호'에서 송중기는 극 중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를 연기한다. 그는 “태호는 특별한 사건을 겪으며 지금의 가족들을 만나 함께 부대끼며 미션을 해결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가장 먼저 자포자기란 단어가 떠올랐다. 삶의 모든 걸 내려놓은 채 정체된 인물에서 출발했다. 촬영하며 실제 송중기의 마음 상태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호가 우여곡절을 겪고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사랑스러운 선원들을 만나 삶에 끈을 부여잡을 거 같다. 용기를 조금씩 얻으며 의지가 생긴다. 태호의 대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꼽았다.

‘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짐승의 끝’, 단편 ‘남매의 집’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선보이는 우주 SF 블록버스터다. 조 감독은 “10년 전에 우연히 우주 쓰레기에 관해 듣게 됐고 그때부터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늑대소년’(2013) 이후 8년 만에 조성희 감독과 재회한 송중기는 “10년 전에 '늑대소년'을 함께 촬영할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 막연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나리오를 봤다. 완성본과 내용이 달랐던 거로 기억하는데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송중기는 “‘늑대소년’에서 철수 역을 연기했는데, 간혹 ‘지금 철수는 어떻게 살고 있을 거 같냐’는 질문을 받는다. 조성희 감독이 저한테는 철수 같다. 10년 만에 봤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신 분이다. 개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여전히 말수도 없지만 그 안에 차있는 자신감 등이 처음과 같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운 촬영을 묻자 송중기는 “우주에서 유영하는 장면 촬영을 처음해봤다. 우주선 외부에서 청소하는 장면이 있는데 한 번도 촬영해보지 못해서 어려웠다”고 답했다.

‘승리호’는 지난해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연기 끝에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난다. 송중기는 “예상보다 개봉이 늦어졌다. 저희는 상업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루빨리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만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이 출연한다. 2월 5일 공개.

사진=넷플릭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