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민주당 내 독주 굳히는 박영선, 우상호와 더블스코어

구채은 2021. 2.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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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32.6%가 박 전 장관을 선택했다.

2~3일 조사에서는 박 전 장관이 18.5%, 박주민 의원이 9.6%, 우 의원이 8.5%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조사 사이 박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박 전 장관은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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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적합도 조사
박영선 32.6% VS 우상호 16.1%
16.5%포인트 격차 벌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에 참석, 선의에 경쟁을 다짐하며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32.6%가 박 전 장관을 선택했다. 이는 민주당 내 2위 후보 우상호 의원(16.1%)을 두배 이상 앞선 수치다. 차이는 16.5%포인트다. 다만 ‘없음/잘모름’이란 응답이 46.3%나 돼 결과를 예측하긴 일러 보인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지난달 2~3일 시행한 직전 조사(10%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2~3일 조사에서는 박 전 장관이 18.5%, 박주민 의원이 9.6%, 우 의원이 8.5%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조사 사이 박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박 전 장관은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장관은 남성(31%)과 여성(34.1%)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서울을 5구역으로 나눠 살펴봐도 전 지역에서 박 전 장관의 우세가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 박 전 장관이 우 의원을 27.3%포인트로 크게 앞질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 전 장관의 지지율이 59.0%로 우상호 의원 지지율(26.1%)보다 32.9%포인트 앞섰다.

범여권 정당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도 민주당 지지층과 마찬가지로 박 전 장관(57.7%)을 우 의원(17.2%)보다 선호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층도 41.1%가 박 전 장관을 꼽아 우 의원(38.7%)보다 앞섰다. ‘박영선 대세론’의 막판 변수는 부동층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응한 서울시민 중 46.3%는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 민주당 인사에 대해 ‘없음/잘모름’이라고 응답했다. ‘기타인물’을 꼽은 경우도 4.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7.6%로 1009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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