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1야당, 선 넘었다"..與 '박수' vs 野 '야유'

오주연 2021. 2. 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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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통령 '이적행위' 발언에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다"며 "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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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통령 '이적행위' 발언에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다"며 "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를 회고하며 "제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신 USB에도 원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착실한 진전을 원했다"면서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를 더는 후퇴시키지 말자"며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쳤고 국민의힘 쪽에선 야유가 터져나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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