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프리미엄 TV 경쟁.."2025년 TV디스플레이 30%는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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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시장을 놓고 전자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한 가운데 프리미엄 TV에 들어가는 고급 TV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25년 전체 시장의 30%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최근 TV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자료를 통해 전체 TV 디스플레이시장에서 비중이 지난해 7.2% 수준이던 고급(하이엔드) 모델이 2025년 30.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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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리미엄 TV시장을 놓고 전자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한 가운데 프리미엄 TV에 들어가는 고급 TV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25년 전체 시장의 30%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기술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프리미엄 TV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최근 TV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자료를 통해 전체 TV 디스플레이시장에서 비중이 지난해 7.2% 수준이던 고급(하이엔드) 모델이 2025년 30.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비중은 올해 10%를 넘긴 뒤 2024년 20%를 넘기고 2025년 30%를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옴디아가 고급 TV 디스플레이로 구분한 것은 자발광 TV 디스플레이인 화이트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TV, 마이크로 LED TV, 퀀텀닷(QD) OLED TV,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 TV와 LCD TV 디스플레이 중 QLED TV, 미니 LED TV, FALD 백라이트 LCD TV 등이다. 디스플레이 판매는 실제 소비자의 TV 구매 시점을 크게 선행하는 재료 단계의 수치이지만 이를 보면 시장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TV 디스플레이시장에서 가장 출하량이 많은 종류는 표준 LCD TV로, 지난해 전체의 92.8%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TV가 점차 확대되면서 이 비중은 올해 80%대로 떨어지고 2025년에는 60%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옴디아는 내다봤다. 옴디아는 "대형 디스플레이 선호, 비용 절감, 기술 개발 등으로 고급 TV 디스플레이 비중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고급 사양의 TV에 관심을 보여 장기적으로 고급 TV 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프리미엄 TV의 수익성이다. 옴디아는 고급 TV 디스플레이 매출이 2025년에는 전체 TV 디스플레이 매출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표준 LCD TV 디스플레이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TV 디스플레이 매출은 지난해 332억달러(약 37조1000억원)에서 2025년 474억달러(약 53조216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 비중에 비해 매출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는 연초부터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8형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83형 OLED TV를 새로 출시하며 이 밖에도 LG QNED 미니 LED TV,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삼성전자도 2021년형 네오 QLED TV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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