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임기 첫해 4.6% 성장..부양안 통과가 추가 성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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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올해 4.6% 성장해 코로나19 타격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이 협상중인 1조9000억달러의 추가 부양안 통과시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원 부양책을 지난해 12월 실시한 9000억달러의 부양책에 이은 추가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지목하며 올해 4.2%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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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현의 기자] 미국 경제가 올해 4.6% 성장해 코로나19 타격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이 협상중인 1조9000억달러의 추가 부양안 통과시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2021~2031년 미 경제의 10년 전망치를 발표하며 올해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이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연간 3.5% 마이너스 성장해 2차 대전 당시인 1946년 이후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CBO는 "불황이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았고 코로나19 타격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미 GDP 성장률이 올 중순쯤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9%, 2.2%로 2%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CBO는 예상했다.
◆노동 시장 회복은 3년 뒤에나= 다만 노동 시장의 회복은 3년 뒤로 지연될 것으로 봤다. CBO는 "미 평균 실업률이 지난해 말 6.8%에서 올해 말 5.7%,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5.0%, 4.7%로 떨어지겠지만, 2024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시행한 4차례의 코로나19 부양책이 노동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향후 3년간 코로나19발(發) 취업대란의 완전한 회복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전망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 효과를 포함하지 않고 있어 추가 부양책 의회 통과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도 점쳐진다. 이번 부양책은 규모도 크고 현금 직접 지원(성인 인당 현금 1400달러, 실업급여 주당 400달러)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원 부양책을 지난해 12월 실시한 9000억달러의 부양책에 이은 추가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지목하며 올해 4.2%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부양책이 원안대로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은 3분의 1 수준인 6100억달러 경기부양 수정안을 제안하며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협상회의를 진행했다.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2시간여 진행된 회의는 결론 없이 끝이났지만 양측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지난해 말 9000억달러 규모 부양안에 이어 또 다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은 부담이 너무 크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안에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AP통신은 "이번 CBO의 전망치는 부양안 축소와 강행을 놓고 공화당과의 막판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백신접종, 확진자수 첫 추월=부양책 시행 여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도 미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은 사람은 2600만명으로,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후 미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체 환자 수 2580만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로나19 통계 사이트 ‘코비드 트래킹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규 확진 수는 11만8780명으로, 지난해 11월 9일 이후 84일 만에 최저치다. 중등증 환자 등 입원 비율도 지난해 11월 말 수준으로 감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유행에도 감소세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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