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또 중국 편? "현지 코로나 기원조사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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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투명하지 않다는 일부 여론을 강하게 반박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당국의 통제 속에 불투명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WHO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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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투명하지 않다는 일부 여론을 강하게 반박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당국의 통제 속에 불투명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WHO 주도 국제 전문가팀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더 많은 세부 정보를 얻을수록 더 많은 의문점을 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팀은 정보와 과학을 따를 것이며 계속해서 질문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겠지만 어느 곳을 방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은 조사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조사팀의 연구가 모두 불완전할 것이라는 비판을 일축하면서 “그들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주 연속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이런 감소세는 현재 사용 중인 방역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계를 늦추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수 있으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을 지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WHO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실체를 감추기에 급급했던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을 “재빠른 조치였으며 모범적이었다”고 호평한 적 있다. 국제전문가팀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던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 역시 “중국의 조치 덕분에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고 주장했었다.
이 같은 발언들이 논란을 빚자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 닷오알지’에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청원자는 “WHO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며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무런 조사도 없이 중국 정부가 보고하는 수치를 그대로 믿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에티오피아 출신인 그가 2017년 1월 WHO 사무총장 선거에서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공분이 더 거세졌다. 당시 청원에는 무려 102만5412명이 참여했고 네티즌들은 “중국 눈치 보기만 일삼고 있다” “테워드로스는 중국의 노예일 뿐” “중국과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세계를 버렸다”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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