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2위 스콧 "1년 만에 '톱 10'".."오토플렉스 효과?"

김현준 2021. 2. 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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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1년 만에 '톱 10'."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76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일 공동 10위(7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오토플렉스가 바로 "자동으로 스펙이 만들어진다"는 최신 버전이다.

스콧 역시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 앞서 개 당 800달러(90만원)짜리 샤프트를 직접 구매해 테스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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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서 공동 10위 '부활 모드', 국내 기업 두미나 샤프트 장착 드라이버 장외화제
애덤 스콧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장착한 드라이버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샌디에이고(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꼬박 1년 만에 ‘톱 10’."

세계랭킹 22위 애덤 스콧(호주) 이야기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76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일 공동 10위(7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무려 12개 대회 만이다. 사흘 내내 선두권에 머물다가 이날 1오버파로 주춤해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스콧은 PGA투어 통산 14승을 수확한 월드스타다. 2013년 마스터스를 제패해 "호주 선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까지 깨뜨렸다. 2016년 3월 캐딜락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어 속을 태웠지만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라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는 게 의외다. 지난 11개 경기에서는 ‘톱 20’ 진입조차 없다.

스콧이 이번 대회에서 두미나 ‘오토플렉스(Auto Flex)’ 샤프트를 장착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매직과 골프WRX 등에서 "한국 샤프트 드라이버로 연습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소개했고, 실제 핑크 샤프트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모델은 ‘SF505xx’, 무게는 불과 57g이다. 스윙스피드가 빠른 PGA투어 선수들은 대부분 70g대 이상 샤프트를 사용한다.

두미나는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토종 샤프트 제작 기업이다. 오랜 연구 끝에 "가볍지만 탄성이 강한" 첨단 기술력을 축적해 외국 유명 브랜드보다 월등한 비거리와 정확도를 완성했다. 신지은(29)이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텍사스슛아웃에서 첫 승을 일궈내 유명세를 탔다. 오토플렉스가 바로 "자동으로 스펙이 만들어진다"는 최신 버전이다.

지난 연말부터 캐나다의 유명 클럽피팅업체 TXG(Tour Experience Golf) 등에서 유튜브에 다양한 분석 동영상을 올려 ‘미스터리 모델’이라는 소문이 세계 각국에 퍼졌다. 스콧 역시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 앞서 개 당 800달러(90만원)짜리 샤프트를 직접 구매해 테스트에 나섰다. 일단 실전에서 최대 343야드 장타를 때려 연착륙에 성공한 모양새다. 오는 18일 밤 개막하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타이틀방어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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