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추위..오후부터 일부 지역에 눈·비

한진주 2021. 2. 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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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왔다.

오늘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려 퇴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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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기온 8~16도 떨어져
경기남서부와 충남권, 전북 한때 눈
3일 밤에도 수도권 등에 눈 예보
북서쪽에서 들어 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한파특보가 발효된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변 꽁꽁 얼어 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차츰 풀리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왔다. 오늘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려 퇴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8~16도 떨어졌다. 오전 5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영하 6.2도, 수원은 영하 5.1도, 인천은 영하 6.4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4~5도로 예보됐다.

오늘 오후 6시부터 3일 새벽사이에 경기남서부와 충남권, 전북에는 한때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충북과 경북내륙, 전남권북부, 경남서부내륙에는 눈이 내리는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약 1~3cm다.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대에 적은 눈이 쌓이더라도 도로가 미끌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야외활동시 체온유지와 난방기 사용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3일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영하 2도까지 떨어진다. 강원내륙과 산지에서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과 산지에서 -10도 내외로 예상된다. 3일 낮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기온이 영상을 기록했다가 4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다시 기온이 떨어진다.

북극 한파가 절정에 달한 8일 서울 천호대교 아래에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일 저녁에는 더 많은 눈이 내린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북부부터 눈이 시작된다. 오후 9시부터 12시 사이에 그 밖의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으로 눈이 확대된다. 3일 밤 9시부터 4일 새벽 6시까지 강원 동해안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산지는 3~10cm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동부 내륙, 경북 북부 지역 1~5cm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일 저녁부터 모레 새벽 사이 강수는 지역별로 6시간 내외로 지속되겠고, 강하게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아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하며 기온이 낮은 교량과 터널 입.출구, 그늘진 도로, 고갯길 등에서는 눈길 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운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원 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돼있고 4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한다.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모레까지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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