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다음 타깃은 銀..'8년래 최고치' 은값 올린 美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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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GME) 다음 타깃은 은(銀)이다.
공매도 헤지펀드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엔 은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미 매체들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개미 반란을 이끄는 레딧의 개인 투자자들이 다음 목표로 은을 지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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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한때 은 현물가격은 온스당 29.70달러로 하루새 10.4% 급등했다.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폭등세를 이어갈 경우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루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은 선물도 이날 오전 10% 이상 급등한 온스당 29.84달러에 거래됐다. 역시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은 상장지수펀드(ETF)도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다.
일부 은 생산업체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4분 기준 생산업체 쿠어 마이닝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65% 오른 주당 11.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갑작스런 은 값 급등은 개미들과 관련있다. 미 매체들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개미 반란을 이끄는 레딧의 개인 투자자들이 다음 목표로 은을 지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에는 '실버스퀴즈'가 인기 해시태그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근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에서 '쇼트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이미 판 게임스톱 주식을 갚아야 하는 상황)로 주가를 끌어올려 공매도 세력에 손해를 입힌 것처럼 이번엔 은값을 띄워 유수의 은행들을 혼쭐내주자는 의미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실제 레딧에 은 매입을 주장하는 글이 수천개 올라왔다.한 투자자는 "은괴는 지구에서 가장 많은 시장 조작이 이뤄지는 곳 중 하나"라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은 가격은 온스당 25달러가 아니라 1000달러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말 사이 금·은괴 유통 사이트에 은 매입 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주화와 은괴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거래소인 머니 메탈스는 홈페이지에 '주문량 폭주 중"이라는 배너를 올렸으며 경쟁업체인 SD 불리언은 "전례가 없는 수요" 때문에 주문을 받을 수 없으며 이미 주문받은 물량의 배송도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CNBC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거대한 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이러한 새로운 경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다만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내에서도 은 매수 주장은 틀렸으며 은 매입을 자제하라는 글이 적잖게 올라오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실버스퀴즈는 게임스탑 등의 매수 분위기를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한 시도"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개미들의 은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할지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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