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초봉 5000만원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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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며 게임사 직원 급여도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개발직군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5000만원으로 잡으며 '초봉 5000' 시대를 열었다.
1일 넥슨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한다"면서 넥슨 직원의 연봉을 일괄 800만원 인상하고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도 대폭 올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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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연봉도 800만원 인상
실적 신기록 밑바탕 된듯
"우수 인재 확보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게임 산업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며 게임사 직원 급여도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개발직군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5000만원으로 잡으며 ‘초봉 5000’ 시대를 열었다.
1일 넥슨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한다”면서 넥슨 직원의 연봉을 일괄 800만원 인상하고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도 대폭 올린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2018년 이후 중단된 신입 및 경력직 공채를 올 상반기 재개하면서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20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원임을 감안하면 국내 전체 기업 중에서도 최고 대우다.
재직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파격적으로 오른다. 넥슨은 모든 직원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전사 평균 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로,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 받게 된다.
넥슨은 신규개발 프로젝트, AI 연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연봉 인상은 지난해 ‘실적 신기록’과 무관치 않다. 넥슨은 지난해 ‘V4’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피파 모바일’ 등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PC와 모바일 양 플랫폼에서 동시에 높은 성과를 내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5547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실적 3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2004년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16년 만에 30배 이상 성장이다. 일본에 상장된 주가 또한 뚜렷한 우상향 차트를 그리고 있다. 일본법인 넥슨의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3분기 실적에 대해 “넥슨의 강력한 IP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성과에 대한 보상 지급 기조도 달라진다.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그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동기부여와 함께 높은 성취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까지 꾀한다.
이에 따라 직책, 연차, 직군 등과 무관하게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은 성과에 합당한 파격적인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다.
넥슨 강민혁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 티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맨파워 강화가 필수”라며 “기존 임직원 뿐만 아니라 분야별 최고의 인재들이 넥슨에 합류해 함께 큰 성과를 내고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 모드로 본격적으로 돌입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포커싱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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