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장아장' 생방송 난입..기상캐스터 다리 매달린 아기 정체 [영상]
미국의 한 방송국 생방송에 10개월짜리 아기가 '깜짝' 등장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말 ABC 계열 방송국인 KABC-TV에서 날씨 정보를 전하던 레슬리 로페즈의 무릎 아래로 그의 아들 놀란이 불쑥 나타났다. 로페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원격으로 방송에 출연하던 중이었다.
로페즈는 자신의 다리를 부둥켜안고 일어서려는 아들에 놀랐지만 이내 아들을 안아 들고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송 마지막에 그는 "아들이 요즘 걷기 시작했다"면서 "아시다시피 이때의 아기는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시청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 영상은 재택근무를 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트위터에서만 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일약 깜짝 스타가 된 아들 놀란은 그 뒤 한 번 더 방송에 출연했다. 이번엔 엄마 품에 안겨서다.
앵커는 "기상학자이자 방송인인 레슬리 로페즈는 많은 워킹맘이 그런 것처럼 코로나 19 탓에 집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CBS의 최장수 앵커였던 댄 래더는 트위터에 놀란의 깜짝 출연 영상을 올리며 “집에서 일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카메오'의 출연을 의미한다"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이처럼 생방송에 불쑥 출연하게 된 아이는 놀란이 처음이 아니다.
더 힐에 따르면 뉴욕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 상황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어윈 레들러너 컬럼비아대 재난대비센터 소장은 생방송 중에 자신의 뒤로 손자가 튀어나와 당황했다.
그는 애써 방송에 집중하려 했지만, 손자가 어깨 위로 올라와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밀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자 결국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앵커는 “내가 봤던 것 중에 최고의 장면”이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앞서 2017년에는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영국 BBC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딸과 아들이 갑자기 방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서유진 기자·장민순 리서처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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