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禹 유튜브 국민면접.. 친문·친노 구애 경쟁

양민철 2021. 2. 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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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1일 유튜브로 진행된 '비대면 국민면접'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가 생중계한 행사에서 박 후보는 '서울시 대전환'을, 우 후보는 '내일을 꿈꾸는 서울 끝까지 지킨다'를 구호로 제시했다.

`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영춘·박인영·변성완 후보는 국민면접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뒤늦게 뛰어든 국민의힘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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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BBK 수사 검찰, 가족 괴롭혀" 우상호 "노무현 서거 눈물 잊어선 안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금천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비대면 국민면접'에 앞서 함께 손하트를 만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1일 유튜브로 진행된 ‘비대면 국민면접’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두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친노·친문’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가 생중계한 행사에서 박 후보는 ‘서울시 대전환’을, 우 후보는 ‘내일을 꿈꾸는 서울 끝까지 지킨다’를 구호로 제시했다. 서울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박 후보는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강남에 집중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선 공공주택 공급이 필수”라며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는 공급을 대량 보급하는 것이 바로 친서민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피해 대책으로 우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00만원 긴급재난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손실보험제도 등으로 재정 부담 없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정책을 놓고 선명성 경쟁을 벌이기보다 당심 잡기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우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정치 보복으로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그 눈물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박 후보는 “BBK사건 당시 대한민국 검찰이 진실을 숨기고 저와 제 가족, 민주당 여러 분들을 괴롭힌 적이 있었다”며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리신다’는 소설 문구를 매일 마음 속에 외웠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영춘·박인영·변성완 후보는 국민면접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뒤늦게 뛰어든 국민의힘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야당은 당론부터 정리하고 부산시민에게 가덕 신공항에 대해 말하는 게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지방의 새로운 발전축을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했다. 변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하겠다고 했는데, 차려진 밥상에 밥숟가락을 얹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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