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은 '백내장 수술'..고려할 점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는 백내장 수술이다.
백내장 수술과 관련해 고려할 점을 짚어봤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는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인원은 2015년 34만 6000명에서 2019년 45만 9000명으로 4년 사이 33%가량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렌즈)가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저하를 야기하는 안질환이다. 과거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적외선 노출 등이 주요원인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60대에 들어서면 절반 이상에서, 80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 됐다. 시력 저하와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는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인원은 2015년 34만 6000명에서 2019년 45만 9000명으로 4년 사이 33%가량 늘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수술은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이지만,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정체 혼탁이 발생한 위치나 환자 개개인이 느끼는 증상 등에 따라 수술 시기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임플란트’시술과 비슷한 개념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초기 백내장의 경우 약물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추면서 자신의 수정체를 최대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재휘 김안과병원 안과 전문의는 “백내장 수술 시기에 대한 기준은 환자마다 다르다. 개개인이 느끼는 불편감과 눈 상태 등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백내장 초기에 수술한 사례와 중반정도 진행된 이후 수술했을 때 결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곤 한다”며 “다만 수술시기가 아주 늦어질 경우 녹내장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백내장이 있다면 정기검진으로 꾸준히 진행양상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졌던 안내염 사태는 주사제 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단락됐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백내장 수술 후 진균성 안내염 146건 중 93%가 넘는 136명의 환자가 수술 시 유니메드제약 제품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제 제품은 판매 중단에 이어 허가가 취소돼 더 이상 의료현장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박성표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한림대강동성심병원)는 “최근 안내염 사태는 주사제 오염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에서 안내염이 발생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며 “다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100% 안전한 수술은 없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omeok@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선고·김건희 특검법…정치이슈에 뒷전 된 ‘연금개혁’
- 우리은행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올해 벌써 4번째
- ‘출렁이는’ 환율에 금감원, 은행권 소집한다
- 실손 비급여 보장 횟수‧영역 제한 검토…보험료도 낮아질 듯
- ‘평균 10년’ 재건축 시계 빨라진다…정비사업 공급 속도전
- 한-페루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전방위적 협력 확대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수능 끝 연말 준비…‘얼리 크리스마스’ 대비하는 식품가
- 게임대상 대상 넷마블 ‘나혼렙’, e스포츠 대회 성료
- 두 이닝 9득점 폭발…‘대역전승’ 한국, 놀라웠던 타선 응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