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뭘 주문했을까.. 배민 집계 인기 메뉴, 의외의 음식도

문수정 2021. 2. 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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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상을 뒤흔든 2020년, 그래도 삶은 계속됐다.

배민 앱에 등록된 메뉴는 총 1691만2081개다.

2019년에는 상위 100개 메뉴에 주문의 31.9%가 몰렸었다면 지난해에는 27.4%로 줄었다.

지난해 배민 이용자들은 월평균 5번 이상, 연평균 35곳에서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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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트렌드 2021' 발간.. 상위 100개 메뉴에 27% 몰려
국민DB


코로나19가 세상을 뒤흔든 2020년, 그래도 삶은 계속됐다. 살기 위해 먹어야 했고, 먹는 즐거움 덕에 버틸 수 있었다. ‘내일 뭐 먹지’가 생존뿐 아니라 삶의 질을 위한 고민이었던 지난해에 대체 다른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1일 우아한형제들이 발간한 ‘배달의민족트렌드 2021’를 보면 답이 나온다. 배민 앱에 등록된 메뉴는 총 1691만2081개다. 라면만 해도 떡라면, 만두라면, 치즈라면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 2019년에는 상위 100개 메뉴에 주문의 31.9%가 몰렸었다면 지난해에는 27.4%로 줄었다. 선택의 다양성이 더 넓어진 것이다.

주문은 계절을 탔다. 1월에 증가한 검색어는 떡국(전월 대비 669%), 떡만둣국(101%), 다이어트 메뉴(39%) 순이었다. 봄에는 산낙지(3월 기준 전월 대비 104%) 홍어(64%) 주꾸미(46%) 등 해산물이 인기였고, 여름에는 백숙(7월 기준 206%) 삼계탕(204%) 수박(109%)에 몰렸다. 가을에는 전어(9월 기준 138%) 대하(110%) 꽃게(54%) 순이었고, 연말에는 팥죽(12월 기준 925%) 케이크(97%) 군고구마(87%)에 관심이 높아졌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분식 1~3위는 떡볶이, 치즈떡볶이, 떡볶이의 사이드메뉴인 김말이였다. 한식은 쇠고기야채죽, 물냉면, 돼지국밥 순이었고 중식은 짜장면, 짬뽕, 간짜장이 차지했다. 야식은 곱창과 닭요리(야채곱창·무뼈닭발·오돌뼈·국물닭발·알곱창)가 1~5위를 가져갔다.

찜닭·아귀찜·해물찜·감자탕·뼈해장국도 많은 이들이 선택한 메뉴였다. 족발·보쌈·쟁반국수·피자·치즈오븐스파게티 등도 빠지지 않았다. 치킨과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는 ‘독식하지 않는 구조’를 이뤘다.

흔한 배달음식뿐 아니라 동네 맛집과 유명 레스토랑까지 배달 전선에 뛰어들었다. 서울 서초구에서 입소문 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윤모씨는 “배달을 하지 않고는 사업 영위가 안 된다는 위기감을 갖게 됐다”며 “방문해서 드셨을 때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배민 이용자들은 월평균 5번 이상, 연평균 35곳에서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난지원금 사용 등의 영향으로 포장주문 비중도 지난해 1월 3.5%에서 9월 12.6%까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올해 전략 구상에 도움이 되도록 트렌드 분석 책자를 냈다. 오는 8일부터 우아한닷컴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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