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3% "코로나로 스트레스"..2030세대 3명 중 1명만 "백신 맞겠다"
전체 응답자 47% "접종의향 높다"
국민의 상당수가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달 20~25일 전국의 18세 이상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접종 의향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6.8%에 그쳤다. ‘접종 의향이 낮다’는 응답자가 15.7%, ‘접종할지 말지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7.5%였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인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의 백신 접종 의향이 고령층보다 낮았다. ‘접종 의향이 높다’는 답변은 60대 이상에서 57.4%였으나 30대는 32.5%, 20대는 32.4%에 그쳤다. 반대로 ‘접종 의향이 낮다’고 답한 비율은 60대 이상이 9.1%인 데 반해 20대는 23.5%, 30대는 24.8%였다. 백신 종류를 선택해 접종할 수 없다는 방역 당국 입장에 대해서는 50.2%가 동의했지만 반대 의견도 41.8%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5점 척도)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4~5점)’는 비율이 72.8%로 지난해 10월(57.1%) 조사 때보다 15.7%포인트나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의 스트레스 답변 비율이 79.4%로 가장 높았고, 무직·퇴직·기타(74.6%), 주부(74.4%), 사무·전문(73.2%), 영업·서비스(72.6%)가 뒤를 이었다.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균등 분배’ 선호 층이 52.9%로 지난해 4월(59.7%)보다 낮아진 반면, ‘선별 분배’ 선호 층은 같은 기간 40.3%에서 47.1%로 늘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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